주식투자 손자병법 -제 6편 허실-

 

매도가 많이 나오는 시점을 확인하라

적을 찔러서 적의 반응을 보고, 적을 파악한다.

故로 策之 而知得失之計하며 作之 而知動靜之理하며 

形之 而知死生之地하며 角之 而知有餘不足之處라.

그러므로 계책을 써서 적의 득실의 계획을 파악하고, 적을 움직이게 체 서 적의 동정의 이치를 파악하며, 적이 형태를 나타내게 하여 그들의 사지와 생지를 알아내며, 적과 부딪쳐서(위력 수색) 적의 집중 및 절약 지점을 알아낸다.

 

- 손자병법 6편 허실 中-

 

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을 찔러보고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적의 반응을 보고 적의 규모나 배치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주식에서 수익을 내려면 기본적으로 매도가 별로 없어야 한다. 

매수가 들어와도 매도가 많은 종목이면 쉽게 올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이 매도가 얼마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매도의 규모를 아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차트를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차트 곳곳에 매도가 얼마나 있는지 찔러보는 포인트가 있다. 

차트상 매도가 많이 나올만한 상황이 됐을 때 매도가 얼마나 있을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보통 매도가 많이 나오는 시점은 아래와 같다. 

• 시장의 하락
• 데드크로스
• 이평선 이탈
• 전저점 이탈
• 저항선 도달

 

이렇게 매도가 나와야 하는 시점에 매도가 많지 않다면 그 종목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시장이 많이 하락하는 시점에서 별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매도가 거의 없어 조금만 매수세가 들어와도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종목에 따라 이런 포인트가 없기도 하고 관계없이 움직이기도 한다. 

종목이 계속 내려간다거나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들쭉날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종목은 패스하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안 좋은 종목을 거르는 팁은 아래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사지말아야할 종목 특징

비중조절로 수익을 극대화하라

夫 兵形 象水니 

水之形은 避高而趨下하고 兵之形은 避實而擊虛하며

水 因地而制流하고 兵 因敵而制勝이라 

故로 兵無常勢 水無常形하니

能因敵變化 而取勝者를 謂之神이라 

故로 五行無常勝하고 四時無常位하며,

日有短長하고 月有死生이니라. 

 

대체로 전투력의 운용 양상은 물의 성질을 닮았으니,

물의 성질은 높은 곳을 피해 낮은 곳으로 나아가고, 전투력의 운용은 적의 실한 곳을 피해 허한 곳을 친다.

물은 땅의 형태에 따라 흐름을 바꾸며, 전투력은 적의 형태에 따라 승리를 조성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투력 운용에는 일정한 형세가 없고 물도 일정한 형태가 없으니, 능히 적의 변화에 맞게 승리를 확보해가는 자를 일컬어 신의 경지라 한다.

그런데 오행[金水木火土]의 어느 요소도 다른 모든 요소를 이길 수는 없으며, 네 계절도 언제나 고정됨이 없으며, 해도 길고 짧음이 있고, 달도 차고 기울어짐이 있는 것이다. (제반 현상의 이러한 변화에 관해 잘 이해하고,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

- 손자병법 6편 허실 中-

 

매도가 나올만한 포인트에서 매도세를 확인하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매수에 들어가면 된다. 

그렇다고 매수를 무작정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금 운영은 물의 성질을 닮아 높은 곳은 피해 낮은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한 곳을 피하고 허한 곳은 집중해서 공략해야 한다. 

주식에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비중 조절이다. 

 

흔히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주식운영의 기본적 요소인 분산투자이다.

하지만 분산투자만으로는 효율이 떨어진다. 

동일한 비중으로 분산투자를 했을 때 승률이 60% 이상은 되어야 수익을 쌓아갈 수 있다. 

60%라고 해도 10개 종목 중에 2개 종목이 수익이 난 건데 수익률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비중 조절이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산투자와 비중조절의 기본개념은 아래 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분산투자와 비중조절 

좀 더 확실한 종목의 비중을 높이고 불확실한 종목의 비중을 낮춘다면 같은 60%의 승률이라도 수익률은 큰 차이가 난다.

아래 표에 간단한 예시가 있다.

동일한 비중일 때 수익

위 표는 5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놨을 때 승률 60% 일 때의 수익률이다.

 

비중 조절했을 때 수익

위 표는 좀 더 확실한 2 종목에 비중을 높이고 불확실한 2 종목의 비중을 낮춘 결과이다. 

비중 조절만 했을 뿐인데 수익률이 3배 정도 차이 난다.

다만 이러한 비중 조절은 막연히 오를 것 같은 종목에 비중을 높이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최소 승률이 6할 이상은 되어야 한다. 6할이 안됐다면 비중 조절을 제대로 못할 확률이 크다.  

 

승률이 6할 이상인 시점에서 저점이 확실하고 매도가 별로 없다고 판단되면 비중을 조절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