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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손자병법 -제7편 군쟁-

주식이야기

by 주월 2023. 1.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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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지점에 들어가는 매수 타이밍

우직지계의 이치를 적용한다.

孫自 曰 凡 用兵之法에 將이 受命於君하여 合軍聚衆하고

交和而舍에

幕難於重爭이니 軍爭之難者는 以迂為直하고 以患為利라 

 

손자가 말하였다.

용병의 법에 장수가 임금에게서 명령을 받아 부대와 병력을 모으며, 적과 대치하여 숙영함에 군쟁(전투 수행) 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다. (용법의 법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출동 명령을 받으면 병사를 소집하여 군대를 만들고 막사를 설치하여 서로 화합하게 해야 한다. 이런 후에 군대를 기동시켜야 하는데 이보다 어려운 것이 없다.)

군쟁의 어려움은 빙 도는 먼 길을 곧은길 같이 만들고(빨리 도달), 근심 거리를 이로운 것(유리한 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적이 대비한 곳을 피하 고 적이 대비하지 않는 허한 곳을 파악하여 돌아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제7편 군쟁 中-

 

'군쟁軍爭'이란 '군대를 사용하여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6편까지는 전투 시행 전에 명심해야 할 전제조건들을 설명했고, 이 7편부터는 실제 전장에서 적과 마주하여 전투력 운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다.

군사력 운용 시 적이 대비한 곳을 피하고 대비하지 않은 허한 쪽으로 돌아가는 우직지계近直之計, 또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인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용병술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부대의 사기와 지휘관의 마음이 중요하므로 적 지휘관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적의 사기를 저하시켜야 쉽게 이긴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투자에서도 우직지계의 대응이 필요하다. 

주가가 저항선 부근에 도달하면 매도 물량이 나온다.

매수가 강해 보여도 저항선에 도달한 시점에 매도가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 

저항선 부근의 매도가 적거나 매수가 더 강해서 뚫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매수가 매도에 못 미쳐 저항선 부근에서 멈춘다면 다시 매수가 강해지는 시점을 노려야 한다. 

위 그래프에서 보면 매수가 강해지는 시점이 있지만 저항선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매수가 저항선을 뚫기엔 충분한 힘이 없었기 때문인데, 만약 매수가 생각보다 더 약했다면 아마 다시 힘이 강해지기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다시 매수가 강해지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

저항선 부근에서 힘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빠르게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다.  

매수가 강해진다고 같이 들어가면 오히려 수익 실현이 늦어지거나 조급한 마음에 매도했더니 그 후에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저항선에서 저항선 사이에는 매도 물량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이다. 

저항선을 뚫으면 다음 저항선까지 매도 물량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이런 타이밍에 매수를 하면 적의 허한 곳을 공격하는 우직지계의 전략이 된다. 

 

하지만 저항선을 뚫어도 매수가 너무 소진되거나 약한 매수로 겨우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까지 가지 못하고 밀릴 수도 있다. 

적의 허한 곳을 치더라도 아군의 전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주식이 안 풀릴 때 우직지계의 이치를 적용해서 타파하는 방법

 

보통 주식은 재테크 수단으로 분류된다. 

재테크라는 용어는 재무 테크놀로지의 줄인 말로 돈이나 자산 관련된 기술이라 볼 수 있는데 돈을 불리는 수단으로 많이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고 있다. 

사람들은 왜 주식으로 돈을 잃는 것일까?

 

주식으로 돈을 잃는 가장 큰 이유는 빨리 수익을 내려는 조급함에 있다. 

조급한 마음에 급등주나 테마주에 들어가게 되고 투기성 매매를 하다가 손실을 키우거나 고점에 물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말 문제는 손실을 보고 운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치부하거나 고점에 물리고 본인이 그 종목을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제대로 판단조차 못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상당히 위험하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운이 있을 때까지 계속 베팅을 하다가 큰 손실로 이어진다. 

고점에 물리고 팔지 말지 판단을 못 하는 경우에는 그 종목을 상담하려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다가 상담을 해주겠다고 접근해서 감언이설로 유료 리딩방 같은 곳에 가입의 유혹에 빠지기 쉬워진다.

 

주식은 본인이 피땀 흘려 번 돈이고 그 돈의 사용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질 수밖에 없다. 

아무런 책임도 져주지 않는 타인을 붙들고 있어 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 

본인의 실력으로 본인이 쟁취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봤자 다시 잃는 것에 반복만 된다. 

 

주식을 할 때 실력이 쌓일 때까지 단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대부분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다.

재능으로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곧 한계를 만나거나 자아도취에 빠져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물론 사기적인 재능이 있겠지만 그건 정말 극소수이다.

본인이 그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은 극소수가 아니라는 것은 본인도 잘 알 것이다. 

 

주식에도 이런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실력 없이 돈을 들고 뛰어드는 것은 적의 실한 곳을 치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항상 주식투자 기본원칙은 준수해야한다. 

그리고 본인이 종목을 분석하는 눈이 생길 때까지 종목분석을 꾸준히 하고 확률을 기록해야 한다.

최소 확률이 60%는 되어야 그나마 주식으로 수익을 낼 확률이 20%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 확률이라는 것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을 모두 겪어봐야 비로소 본인의 정확한 확률이 나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확률을 수시로 체크해야 하고 만약 본인의 확률이 떨어지는 시장이 나오면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다시 확률이 높아지는 시장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모든 시장을 겪어보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지만 2~3년 정도 고생해서 남은 평생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충분히 베팅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주식을 하면서 가끔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 

잘 맞던 시장에서 분석을 해도 이상하게 안 맞거나 분석을 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의도적으로 주식을 쳐다보지 않고 며칠간 쉬면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괜히 타파해보겠다고 용써봤자 시간과 노력만 낭비된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꾸준히 실력을 쌓는 것만이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이다. 

빠르게 가겠다고 요행을 바라면 오히려 후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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